흡툭죽(로나드라)/썰

[로나드라] 트위터에서 주절댄 것들

NAO(나오) 2024. 7. 9. 14:24

► 본편

 

01.

시판품만 사용하다가 사소한 소스나 양념 다 만드는 드라루크 보고 놀라는 로널드 보고 싶다. 옆에서 기웃대면서 이것도 만든 거야? 저것도? 진짜 5살 아이처럼 물어보고 드라루크는 그렇다네 대충 대답하고... 그러다 계란 가리키면서 이것도 드라공이 만든 거야? 물어보면 만들었겠냐 눈으로 욕함.

 

 

02.

로널드 발음하기 어려워서 한 번씩 씹었다는 거 귀엽네. 평소처럼 왁왁 싸우다가 혀 씹어서 로냐루...! 하는 드라루크 보고 싶다. 드라루크 얼굴 빨개지고 그날 싸움은 흐지부지 끝나는 데 그 뒤로 계속 로냐...로냐...머릿속에서 맴돌아서 뭔가 하와와한 기분 드는 로널드.

 

 

03.

로나드라 팥팥할 때 드라루크가 "히데오 군" 하면 기분 되게 묘해짐. 분명 동일 인물인데 로널드가 네토라레 하는 거 같음. 그분은 키노시타 히데오 군의 아내입니다 로널드씨.

 

 

04.

요즘 내 소확행 넷플릭스 계정 공유한 닛피키임. 아빠엄마아들 순으로 로나드라존 프로필 있었으면 좋겠다. 유치한 히어로물 좋아하는 로널드랑 쿠소 영화 마니아 드라루크 사이에서 경제와 부동산 다큐 보는 존. 근데 진지하게 닛피키 넷플릭스 계정 공유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드라루크는 혼자 왓챠 결제했을 거 같은데

 

 

05.

가만 생각해 보니 로널드는 드라루크한테 거시기 자주 보여줬는데 드라루크는 보여준 적이 없지 않나...? 있나? 기억이 안 나네...야구권 때 한번..? 걍 어느날 또 거시기 노출한 로널드 보고 허접허접~놀렸는데 개빡친 로널드가 니놈도 까라고 길거리에서 드라루크 바지 벗기려고 하다가 히요시 만나서 정적 흐르는 쿠소개그망가 보고 싶어졌음.

 

 

06.

아 로나드라 결혼하고 나서 호칭으로 장난치는 드라루크 보고 싶다. 평소랑 똑같이 입에 케찹 잔뜩 묻히면서 오므라이스 먹는 로널드 물끄러미 보다가 내 전 남친도 오므라이스 정말 좋아했는데(아련) 평소랑 똑같이 로널드 머리 말려주다가 갑자기 깊은 한숨 내쉬면서 내 전 남친 머리도 늘 이렇게 말려줬었는데(아련) 결국 로널드가 뿌애앵 울면서 니 남친은 나잖아!!! 하면 아니 로널드 군은 이제 내 남편이지 남친이 아니야 이러고

 


07.

로나드라 사귀고 있는 상태에서 패러디 AV 샀다가 걸린 로널드 보고싶다. 원래 애송이 취향인 거유누님계 이런 AV였으면 씁쓸하긴 했어도 뭐 그럭저럭 이해는 했을 텐데 내가 멀쩡히 옆에 있음에도 본인 모티브의 AV를 산 게 어처구니가 없어서 물어보면 로널드 손가락 꼼지락대면서 너 이렇게 격하게 하면 죽잖아…라고 해서 드라루크 얼탱이 나감. 로널드는 그런 의도로 말한 게 아니지만 결국 자기랑 하는 잠자리가 맘에 안 든다고 해석한 드라루크가 울컥해서 그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거든!!! 까짓거 해보죠 앞치마 훌렁 벗고 덤볐다가 로널드만 계탄 쿠소에로교미엣치 진짜 개갓이 보고싶음 (˘̩̩̩ε˘̩ƪ) 목 다 나가서 암말도 못 하고 걍 천장 보고 멍때리면서 애송이가 뭘 보고 있었는지 정도는 체크했어야 했는데…후회하는 드라루크 좀 주십쇼.

 


08.

나 로널드처럼 히요시나 히마리도 귀여운 거 좋아할 거란 뇌피셜이 있음. 걍 멍때리면서 우리널드뚱뚱해요? 히요시 아크릴 보고 느낀 건데 의외로 히요시 변패 드라루크 인형 마음에 들지 않을까 싶음. 처음에 드라루크 한테 받을 땐 뭐 이런 걸 선물해 주나 어쨌거나 흡대과 대장인데 흡혈귀 인형이라니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하는데 히나이치도 그렇고 한다도 잘 갖고 노는 거 보고 괜찮으려나 암 생각 없이 책상 한쪽에 장식함. 그러다가 드라루크가 수제 인형 여기저기 뿌렸다는 거 알고 폐 끼쳤다며 호다닥 달려온 로널드가 미안하다고 그거 자기가 가져가겠다고 하는데 히요시 괜찮다고 오히려 만지고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심이 된다며 웃으면서 로널드 앞에서 대놓고 쪼물딱.

로널드 크게 움찔하면서 그...그래? 하면서 형이 좋다면야...하는데 어쩐 일인지 돌아가지도 않고 묘하게 안절부절못하면서 히요시만 힐끗힐끗 바라봄. 괜히 같이 있는 거 한다한테 들키면 귀찮아질 텐데 생각하고 있는데 형 미안한데 역시 그거 돌려주면 안 될까? 하고 조심스럽게 입 열고... 히요시 응? 하면서 로널드 보는데 뭔 애착 인형 뺏긴 골댕이 표정 짓고 있어서 0.5초 만에 상황 파악하고 이 녀석 실화냐...하는 거 보고싶뜨아.


히나이치한테도 똑같이 부탁함. 한다한테는 무력으로 빼앗음. 존 건 가져올 생각도 안 함 근데 가끔 빌리긴 할 듯

 


09.

널드 24살이라면 드라루크 184살 나이차 나는 연하 남편이랑 결혼한 거야??? 마 이거 완전 도둑놈이네. 상상하니 웃기다 궁합보러 점 집 갔다가 각자 생년월일 말했는데 무당한테 쌀로 얻어맞는 드라루크. 로나드라 결혼식에서 세금 더 내라 소리 듣는게 로널드가 아닌 드라루크일 거라 생각하면 인생 좀 아름답고 행복해짐.

 


10.

근데 드라루크 꿍디 진짜 작고 빈약해...널드가 암 생각 없이 쟤 엉덩이 왈케 작냐 한 손에 잡히겠다 하고 잡았다가 레알 한 손에 쏙 들어와서 비명 지름. 드라루크 왜 니가 소리 지르냐면서 놀랄 타이밍 놓침.

 


11.

서로 진지하게 말은 한 적 없지만 로널드 흡혈귀 되는 거 반쯤 포기하고 살았던 드라루크한테 어느날 적성검사 결과 뭐 이런 거 들이밀면서 나 흡혈귀 될래 전개로 드라루크 펑펑 우는 거 내 눈물 버튼인데 자꾸 한쪽 귀에서 바카!!! 사미시캇다!!! 목소리 들려서 개킹받음 이 죽일 놈의 환타광고

 

 

12.

그 할리우드 배우들이 종종 하는 댓글 읽어보기 이런 거 로나드라 시켜보고 싶다. 근데 이제 로널드한테 선플 읽게 하고 드라루크한텐 악플 읽게 하고 싶음. 로널드 칭찬 받는 거에 익숙한 애가 아니니까 하나 읽을 때마다 막 얼굴 빨개지면서 자기는 이렇게 대단한 사람 아니고 전혀 잘생기지도 않았고 손발 버둥거리면서 최선을 다해 변명할 거 같음. 대충 라방 켜있다고 치고 실시간으로 댓글 올라오는 데 그런 모습도 귀엽다고 하면서 팬들 난리 나겠지.

 

다 끝나고 드라루크 차례 왔는데 드라루크는 그냥 코웃음 칠 거 같음. 애가 원래 멘탈이 어나더급이라 엥간한 거로는 자기 타격도 안 받는다고 당당히 댓글 목록 보는데 이건 악플이라기보단... 노골적인 성희롱이 대부분. 물론 처음에는 드라루크도 그냥 뭐야 자네들 나한테 이런 댓글 다는 게 즐거운 거야? 하면서 웃고 로널드도 옆에서 야하긴 개뿔 하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 짓는데 그 수위가 점점 차마 공개적으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게 되니까 드라루크 목소리 점점 작아지고 말도 더듬었으면 좋겠음. 그리고 옆에서 점점 더 얼굴에 그늘지는 로널드는 덤. 신음 소리는 일부러 내는 거냐는 댓글에는 신음...소리 아니야....거의 울먹이는 목소리로 변명하면 로널드가 벌떡 일어나 방송 종료하겠습니다 하면서 결국 느닷없이 끝났으면 좋겠음. 그리고 드라루크 그날 이후로 방송 못 함 ~해피 엔딩~

 

 

13.

널드 흡혈귀화는 언제 처음 얘기가 나왔을까 생각하면 즐거운데 저번에 얘기했듯이 난 널드가 재촉하고 드라루크가 기다려 안돼 아직 아니야 하우스 하는 게 좋음. 서로가 서로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방식의 차이가 나는 게 좋음. 널드 너무 철없는 남편의 근본 그 자체인 거 최고야 짜릿해. 드라루크 입장에선 그리 간단히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 미루는 거 뿐인데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닌거지 또 나만 진심이었지 구석에서 드라루크 크라바트로 코 풀어서 마누라 속 뒤집어 놓음.

나중가선 창 밖 바라보면서 혼자 중얼거림

🦍 : 아 흡혈귀 안 시켜주려나 흡혈귀 되면 진짜 좋을텐데
🦇: oO(수동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다)

 

 

14.

로널드한테 퍽 메리 킬 물어봤을 때 너무나도 정확한 발음으로 드라루크 이름만 세번 나올 거 생각하면 즐겁다 사실상 흡툭죽 줄거리 한 줄 요약

 

 

15.

널드가 동정인 게 너무 좋다. 이게 단순히 섹슈얼적인 의미가 아니라 정서적 의미로도 사랑을 해본 적도 받아본 적도 없는 게 좋아. 이 서툴고 바보 같은 아기가 무한사랑제공마망흡혈귀 만나서 어떻게 사랑을 받으면 되는 건지 사랑해 주면 되는 걸지 배워갈 생각하면 너무 즐거음. 그래서 널드 옆에는 드라루크가 있어야 하는 거야 서툴고 모자란 모습도 귀엽다고 재밌다고 괜찮다고 해주면서 하나하나 가르쳐 줄 수 있는 건 진심 드라루크 밖에 없어. 널드한테 고백했다가 한시간만에 헤어진 김여주씨 생각해 보쇼 이 남자 아무나 감당 못한다.

 

 

16.

하 로도 둘 다 진도 더럽게 못 빼서 처음으로 손잡고 일주일 내외하고 처음으로 키스하고 한달 내외하는 거 보고 싶다. 참다 참다 누가 그러다 첫 섹스는 널드 흡혈귀 된 다음에 할 거냐고 윽박질러줬으면

 

 

17.

뭔가 널드는 성격상 제일 약해져 있을 때 솔직해질 거 같은 타입이라 드라루크한테 고백한답시고 야경은 어디가 좋고 레스토랑은 어디가 좋고 코디는 어쩌고 선물은 어쩌고 하면서 계획 다 세워놔도 결국 바쁜 퇴치일로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한 상태에서 드라루크 "수고했어" 이 한마디에 무너져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할 거 같아서 좋음. 개인적인 뇌피셜이지만 로나드라 30년 동거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기보단 널드 스스로가 크게 빡!!! 자각한 일이 있지 않았을까 싶음. 드라루크 품에서 너덜너덜해진 멘탈 요시요시 받으면서 이제 이 녀석 없이는 안돼 못 놓아주겠어 코훌쩍이면서 다짐하는 널드 상상하면 귀엽다.

 

 

18.

널드랑 사귀면서 성욕이 높아진 드라루크도 좋지만 갓 탈동정한 20대 남친 성욕에 맞춰주는 드라루크도 좋음. 널드랑 하는 섹스가 기분 좋다기보단 고통이나 몸의 한계를 맛보는 기분이 더 큰데 이 거유러브맨 남자가 자기 몸에 흥분한다는 사실 자체에 감동해서 감내하는 게 좋더라고... 식는 것의 대표격으로 소개했던 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 아닌가! 하면서 혼자 등신 같이 기뻐하는 거 상상하면 귀여워. 젤 중요한 건 이 사실을 이제 널드가 알아야 한다.

 

드라루크 입장에서는 내 사랑이 이렇게 대단하다 애송이! 하고 뿌듯하게 여기며 자랑 아닌 자랑을 했는데 눈물 뚝뚝 흘리면서 나만 기분 좋았던 거야? 하는 널드 얼굴 보고 그대로 얼어버렸으면 좋겠음. 나는 너와 함께 기분 좋아지고 싶어, 너를 편리한 성욕 처리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야 속눈썹에 눈물방울 매달고 우는 널드 보면서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다가 나는 기분 좋지 않아도 괜찮아 성욕 처리 대상으로 봐도 상관없어 이런 말 해서 널드 더 상처 주는 거 보고싶네. 본인의 헌신적인 사랑이 도리어 로널드를 상처줄 수 있다는 걸 드라루크가 알아줬으면 해.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짝사랑캐의 꼴포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상대가 상처를 받았을 때 그 이유를 진심으로 모른다는 점에 있다. 나는 너를 사랑했을 뿐인데 그게 왜 너한테 상처가 되는 거야? 어버버하다가 결국엔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게 널 힘들게 하는 거야? 와서 결국 본인도 상처받아야 함

 

 

19.

엠프렉 자체는 좋아하는 소재지만 드라루크한테는 못 할 짓 하는 기분이라 살짝 거리두기 하는데 옆에서 드라공 읍! 뭐 우웁! 먹고 싶은 거 우웨에엑 없어? 이러고 대신 입덧할 로널드는 좀 보고 싶음. 근데 뇨타든 엠프렉이든 드라루크 임신하면 주변 사람들 축하고 나발이고 일단 로널드 등짝 때리면서 시작할 거 같지 않냐... 한다는 널드 콧구멍에 셀러리 쑤셔 넣으면서 니가 사람 새끼냐!!! 극대노 할 거 같음. 이걸 뭐 모두에게 사랑받는 드라루크를 생각하면서 쓴 건 아니고 2세도 마누라 몸 생각하면서 계획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아이고 새신랑 뭐가 그리 급했어.

 

임신 이전에 드라루크에게 로널드 군의 로널드를 받아들이라고 하는 건 못 할 짓 아닐까 종종 심란할 때가 있는데 저 부러질 거 같은 몸에(콩깍지X, 과장X, 최애 은교 만들기X) 후아 모아 바나나를 쑤셔 넣는 건 학대가 아닐까 이런 빻취 정말 괜찮은가 오타쿠 고뇌와 성찰

 

 

20.

사랑에 있어서 널드는 본인을 좀 더 중시했으면 좋겠고 드라는 상대를 좀 더 존중했으면 좋겠어. 그래서 서로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깨닫는 순간 널드는 붙잡고 드라는 떠나려고 하고 시작되는 사랑과 전쟁. 나는 드라가 널드가 본인을 그런 의미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네가 원한다면 평생 옆에 있어 줄게 라고 하는 게 좋아... 좋아하는 남자가 원하니까 자발적 가정부 자청하는 헌신적인 드라가 좋아... 너에게 좋은 여자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떠나줄게 하는 게 좋아... 개인적으로 이걸 알 수 있는 제일 쉬운 방법은 각자에게 상대가 헤어지자고 하면 어떡할 거야? 물어보는 거라고 생각함. 드라루크는 잠시 생각하다가 로널드 군이 바란다면 어쩔 수 없겠지...? 하고 로널드는 일단 죽이고 가둬야겠지(병 만지작)

 

 

21.

🦍 : 애인이 만든 실패한 요리를 맛있게 먹는 스윗한 남친이 되고 싶으니 다음 식사 시간까지 부탁드리겠습니다
🦇 : 아니 왜
로 시작하는 로나드라 보고 싶다

나는 미디어로 연애 배운 널드가 그렇게 좋더라고 이런 남친은 사랑받는다! 굴림체 썸넬의 유튭 영상 같은 거 보고 노트에 적어 가면서 좋은 남친 되려고 노력하는 동정연하남 상상하면 귀여워 근데 이제 결론이 좀 이상하게 나는

여튼 그렇게 널드한테 실패한 요리 리퀘스트를 받아서 일단 시도는 해보는 드라루크인데 안됨 뭘 해도 완벽한 요리! 뭘 넣어도 존맛탱! 실패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드라루크도 충격받고 잠시 모래 됐다가 오기 생겨서 더 시도해 봄. 그렇게 저녁으로 밥이 나왔는데 미묘함 드라루크딴에는 노력했지만 그래도 주위에 반짝이 이펙트 떠다니고 냄새도 좋고 아무리 봐도 성공한 요리임 널드 팔짱낀 자세로 약간 심사하듯 바라보고 있는데 드라루크 옆에서 앞치마 꾹 잡고선 미안해 로널드 군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하지 못했어..!

널드 대답 안 하고 있다가 냅다 그릇 들어서 원샷 때리고 입에 묻은 거 쓱 닦으면서 아니야 이것도 충분히 맛없었어...! 멜로눈깔 장착한 채로 드라루크 바라보고 드라루크 감동 먹어서 로널드킁...! 이러고 존만 가운데서 이게 뭐 하는 짓이눈...?

 


22.

인스타 광고로 뜨는 남친이 환장하는 향수 뭐 이딴 거 진짜 개좃같은데 또 널드가 뭐 남친이 환장해?! 하고 사서 뿌릴 거 생각하면 귀여움(노답콩깍지) 어떠냐!? 하고 드라루크 앞에서 냄새 자랑하면 드라루크 어처구니 없단 표정으로 그거 여자들... 하 아니다... 복실복실한 머리 쓰다듬어 주면서 속으로 달달한 냄새나는 고릴라... 이렇게 생각했음 좋겠다. 사실 드라는 이런 인공적인 향 보다는 널드 땀냄새를 더 좋아하지만 그건 아직까지 비밀

 

 

23.
로나드라 한정으론 널드가 먼저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긴 하는데 이런 경우엔 드라가 에에~ 애송이 나 좋아해? 어쩔 수 없이 사귀어 줄까? 하면서 우쭐대다가 나중엔 지가 더 좋아해서 이렇게 좋아할 생각 없었다고!!! 널드가 내놓은 빨래에 코 박고 우는 게 좋음(그러다 슬쩍 냄새 흡수함

 

 

24.
우리집 널드는 드라공 나 흐펼귀가 되, 라고 말하는 아이지만 사실 원작에 널드 성격 생각하면 본인 입으로 먼저 흡혈귀 되겠다고 말 못할 거 같음. 물론 드라루크랑 평생을 함께하고 사무소의 가장이자 아빠로서 양육의 책임을 다할 생각 만만이지만 이게 혹시 나 혼자만 꿈꾸는 미래인 건 아닐까 드라루크에게 자신은 그저 한때의 유희거리에 불과한 건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에 무서워서 차마 먼저 흡혈귀 될 거라고 못할 거 같음. 괜히 김칫국 사발로 들이키면서 입 열었다가 곤란하다는 표정과 함께 흡혈귀…? 굳이…? 라는 말 들으면 다시는 못 일어날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널드 상상하면 짠한데 귀엽다.

그렇게 또 나쁜 버릇 나와서 혼자 상상하고 훌쩍이다가 소파에서 선잠 들었는데 누가 머리 쓰다듬는 감촉에 잠에서 깨는 거 보고싶음. 익숙하면서도 좋아하는 냄새와 가늘고 차가운 손가락 단박에 드라루크라는 거 깨닫고 기분 좋다 더 쓰다듬어 줘 눈 감고 자는 척 아닌 자는 척하고 있는데 정말 들릴까 말까 한 작은 목소리로 로널드 군이 흡혈귀가 됐으면 좋겠어 라는 말에 눈 번쩍 뜸. 순간 드라루크의 엣 하는 소리와 함께 눈 딱 마주치고 동시에 비명 빽 질렀으면 좋겠다 드라루크 벌렁벌렁한 심장 부여잡으면서 일어났으면 일어났다고 해라 고릴라! 가볍게 머리 딱콩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려는데 널드가 황급하게 손목 붙잡더니 새빨간 얼굴로 나 흡혈귀 될래! 함.

그 소리에 드라루크 한 3초 정도 벙쪄있다가 이내 목까지 빨개진 채로 치사하게 자는 척을 하다니! 이상한 부분에서 태클 검. 널드는 착실하게 아니야 자고 있었는데 깬 거야! 대답해 주다가 나 흡혈귀 될래! 손목 잡은 손에 살짝 힘주면서 다시 한번 말함 드라루크 그 말 듣고 막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으로 안절부절 우왕좌왕 눈동자만 굴리다가 눈 꾸욱 감더니 그건 그렇게 간단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야! 냅다 소리 지름. 근데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이 흡혈귀의 진심을 알아버린 로널드는 불도저임 계속될 거야! 흡혈귀! 까짓거 지금 당장도 될 수 있어! 고집 피우고 그러니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라니까! 고릴라는 마트에서 살아! 엄마는 집에 갈 거야! 처럼 화내고 밤중에 꽥꽥 소리 지르면서 싸우는 바보 커플.

 

 

25.
아무래도 둘이 생활 패턴이 다르다 보니 드라는 널드 수염 볼 일 없을 거 같지만 어쩌다 한번은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걍 수건 갖다 놓으려고 욕실 들어섰는데 면도하려는 널드랑 딱 마주치고 평소랑 다른 모습에 조금 놀라다가 턱에 자란 희미한 거 보고 어 수염... 작게 중얼거림 널드 뭔 럭키스케베 당한 남주처럼 뭐, 뭐야 면도하는 거 처음 봐? 얼른 나가 괜히 부끄러워하면서 투덜거리는데 드라루크 그 자리에 반듯이 서서 잠시 멍때리다가 주르륵 침 흘림(널드: 왜!?)

 

 

26.

근데 뭐랄까 만화책 정주행 할 때마다 조금씩 느끼는 건데 분명 설정은 드라루크가 향락주의인데 가끔 보면 널드가 내일이 없는 사람 마냥 드라랑 놀고 있음. 누구보다 즐기고 있고 누구보다 제일 신났음 역시 사무실의 유일한 인간 제일 막내 이제 이런 애들이 드라루크 가끔 친정 간다고 하면 일주일은 오지 마라! 자유다!!! 하면서 붕붕방방 뛰다가 한 2시간 지난 뒤에 야 언제와 집 너무 오래 비우는 거 아니야? 하면서 전화해서 투덜거린다고

 

 

27.

가끔 공식에서 주는 거 보면 얘네 서로 이름 걍 [로널드] [드라루크] 이렇게 저장한 거 같은데 어느날 드라루크가 골탕 먹이겠다고 자기 이름 ❤귀여운 드라루크❤ 뭐 이런 식으로 저장해두는 거 보고 싶네 그거 까맣게 모르는 널드가 바테이블에 폰 올려놨다가 드라루크한테 전화 왔으면 좋겠다 길드원들 액정에 이름 뜨는 거 보자마자 예나 선정이 딸이에요 음료수 주르륵했으면 샷은 지 눈 찌름

 

 

28.

우정 초콜릿을 핑계 삼아 사람들에게 줄 초콜릿 만들면서 로널드한테만 슬쩍 진심 초코 전달해 줄 계획 세우는 드라루크랑 그런 드라루크 보면서 혹시 특정 상대가 있는 걸까 불안초조안절부절 괜스레 부엌 빙글빙글 도는 로널드는 언제 상상해도 좋다 근데 이걸 몇 년 동안이나 반복하는 거지!!! 발렌타인 데이 때마다!! 매일!!! 계속!!! 꾸준히!!! 지치지도 않고!!! 고백을 해 이 바보들아

 

 

29.

과음으로 인해 아무것도 기억 못 하는 로나드라가 나체인 상태로 눈을 뜨고 과연 어제저녁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증거품들과 함께 추리해 나가는 에로 개그물이 보고 싶다.

🦍 : 자 여기 다 쓴 피임 기구가 있습니다
🦇 : 굳이 들어 올리지 말게
🦍 : 그리고 이 안에 무언가가 담겨 있습니다
🦇 : 네 빛을 보지도 못하고 죽어 나간 리틀 고릴라들이 보이네요
🦍: ...그러고보니 나 가짜 정액은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했던가 합쳤던가 한 다음에 소금을 넣었던가 뺐던가 해서 흰자를 핸드 뭐시기로 휘젓던가 풀었던가 하면 만들 수 있다고 들었어
🦇 : 자네라면 술 취해서 콘돔에 가짜 정액을 넣고 놀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그 이도저도 아닌 레시피는 내가 며칠전에 만들어 준 수플레 오믈렛이란 걸 알고 있게나

 

 

30.

로나드라로 오메가버스 보고 싶다 근데 이제 베타x베타인

 

정체로 쌍방 구라까는 로도가 좋다. 널드 누가봐도 개쌉알파인데 사실은 베타고 드라루크도 외형 자체는 일반적인 오메가와 다를 수 있겠지만 일단 고위 흡혈귀라는 종족엔 베타가 없다는 점과(날조) 누가 봐도 알파는 아니라고 추측 가능한 부분에서 오메가구나! 생각하겠지만 사실 베타 인구가 80%가 베타로 이루어진 현시대에선 딱히 알파라고 해서 기득권이 되는 것도 아니고 오메가라고 해서 천대를 받는 것도 아님. 이제 알파니 오메가니 하는 건 걍 운명의 짝! 어머! 짜릿! 정도로만 사람들 인식 속에 자리 잡고 있었으면 좋겠음. 당연히 널드도 그렇게 살아온 평범한 청년이었고 문제는 이제 드라루크랑 동거하기 시작하면서 조오온나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는 거지.

 

드라루크 아무리 봐도 오메가 같은데 문제는 지금 본인이 이분을 절찬리 짝사랑 중이기 때문에 그 오메가라는 게 무지하게 거슬린다는 거임. 오메가는 알파밖에 달래줄 수 없다느니 짝은 다 정해져 있다느니 노팅을 하면 끝이라느니 그동안 들었던 짤막한 알파오메가 이야기가 머릿속을 헤집고 결국엔 드라루크가 운명의 짝(알파)이 생겼으니 이만 나가볼게 하면서 사무소를 나가는 악몽까지 꾸는 지경까지 옴. 소리 지르면서 일어난 후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머리 싸매고 있는데 답이 나오질 않음. 본인이 갑자기 알파로 변환하지 않는 이상은. 그러다 우연치 않게 드라루크랑 술 마실 기회가 생김. 원래 자신보다 주량이 훨씬 센 드라루크인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빨리 취했고 답지 않게 애교 같은 것도 피우기 시작함 좋으면서도 당황스러워서 뻣뻣이 굳은 채로 술만 홀짝이고 있는데 옆에 털썩 앉은 드라루크가 달큰한 숨 한번 내쉬더니

 

"로널드 군은 알파지...?"

물어보는 거임 듣자마자 온몸이 빳빳이 굳고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머리만 데구르 굴리고 있는데 눈이 딱 마주침. 술 때문인지 발그레해진 뺨과, 귀 조금 젖은 눈동자와 시선이 얽히자마자 이 미친 뇌가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응"이라는 대답을 내놓음 그러자 드라루크 조금 놀란 듯하다가 그렇구나 하면서 살짝 고개 끄덕이는데 우째서인지 자기 정체는 밝히지 않음 신경 쓰인 로널드가 "너는…?" 물어보니까 드라루크 어째서인지 조금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오메가야" 

썰 왈케 길어짐 암튼 만만치 않게 짝사랑 중이던 드라가 당연히 널드 알파라 생각하고 맘고생으로 몇 날 며칠 우울해하다가 술기운에서 물어본 거면 좋겠다. 예상했던 부분이고 새삼스레 충격받을 것도 없었는데 저 예쁜 입술로 확인 사살까지 해버리니까 그냥 누가 냅다 얼음물을 들이부은 기분임. 근데 문제는 거기에 대고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해버린 자기 자신임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널드가 알파라는 걸 알자마자 분명 다른 오메가에게 뺏길 거라는 생각이 두려움에 겁이 덜컥 났고 그것만큼은 죽어도 싫었기에 나온 대답이었음.

여튼 그렇게 서로 상대를 알파와 오메가로 착각하는 로나드라가
알파랑 오메가는 같이 살 수 없으니까 동거는 해산해야 할까...?
>> ...!? 그그그럼 까짓거 사귈까...!?
>>> 엣...? 그그그것도 좋지! 혹시 알아 우리 둘이 짝일지도???
이케 정체 숨기면서 아슬아슬한 연애 이어나가는 거 보고 싶다.

 

 

31.

사무소 건물 낡아서 이런저런 하자 많겠지…? 엘베는 자주 덜커덩거릴 거 같고 복도엔 비 새는 곳도 있을 거 같고 화재경보기 오작동도 많을 듯. 로나드라 동거하는 기간에 화재경보기 오작동 몇 번 일어났을 거 같은데 웃긴 게 이 건물에 산 지 1년도 안 된 드라루크는 저거 또 시작이네 하면서 심드렁하지만 널드는 볼일 보다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뛰어나와서 불났다고 당장 나가야 한다고 팬티도 제대로 못 올린 상태로 호들갑 오지게 떪. 그리고는 눈물콧물 질질 짜면서 품에 드라루크 안고 존 머리 위에 올리고 눈빔이 옆구리에 끼고 죽겜이랑 킨데메씨까지 싹 다 챙겨서 허겁지겁 밖으로 나오는 거 보고싶다. 근데 적다 보니 챙겨야 할 가족이 왜 이렇게 많냐 이것이 한 집안의 가장인가

 

웃긴 게 죽겜이는 주머니에 쑤셔 넣고 나올 거 같은데 킨데메씨는 뭐 어디 따로 담아갈 시간이 안 되니까 대충 어항물이랑 같이 입에 머금을 듯 🐟 oO(죽여줘...)

 

32. 
일주일 정도 출장 갔다 온 널드랑 한참 러브러브 하면서 무릉도원이 따로 없네 하는 드라루크 보고싶다. 존한테도 양해 구했겠다 오늘 하루는 방해받지 않고 계속 붙어 있어야지 폭신폭신해진 머리로 생각하면서 무의식 중에 고개 돌렸는데 방 한구석에 덩그러니 놓인 셀러리 보고 그대로 굳음. 아마도 한다가 설치한 트립의 잔해 중 하나겠지(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은 아님) 평소라면 뭔가 재밌을 거 같다! 이러면서 "로널드 군 저기 봐" 저 초록 존재를 일깨워 줬겠지만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었음. 무려 일주일만의 로널드 군과 러브러브 타임이었으니까

 

그래서 저걸 어떻게 로널드 군이 못 보게 하지 두뇌 풀가동 하고 있는데 영 집중 못하는 드라루크를 이상하게 여긴 널드가 "드라공 왜? 저기 뭐 있어?" 하면서 고개 돌리려고 함 그러자 식겁한 드라루크가 양손으로 널드 뺨 잡고 시선 맞추면서 "됐으니까 지금부터 나만 봐!!!" 사자후 영문을 모르는 널드는 드라루크한테서 처음 느끼는 강한 힘과 목소리에 내 남친에게 이런 박력이...! 하와와 되고 그때부터 로널드한테는 순애, 드라루크한테는 스릴러가 되는 로나드라 주시오.

 

 

33.

나는 널드한테는 드라가, 모후널드한테는 모후드라가 1순위인 게 좋아. 사이좋게 마감친 널드 두마리가 비척비척 걸어 나와서 각자의 짝한테 안기는 게 좋음 아니 모후널드는 힘이 없어서 제대로 그대로 엎어진 거 널드가 뒷덜미 잡아서 옜다 네 수컷 이러면서 모후드라한데 던져줬으면 좋겠음. 으으 품에 안겨서 반쯤 잠든 널드 깰까 봐 입모양으로만 재우고 올 게 뻐끔뻐끔 (존, 모후드라 : 끄덕끄덕) 하는 사무소 저녁 상상하면 행복하다.

 

34.
물 마시겠다고 정수기 앞에 간 널드 뒤통수에 대고
🦇 : 뜨거운 물은 빨간색일세
🦍 : 나도 알거든!?
하는 드라루크 보고 과보호가 심하구나 했다가 3초 뒤에 와뜨뜨!!! 소리 듣고 과보호가 아니었군 생각하는 신요코 주민들 주시오.

 

 

35.
꼬추털에 린스칠 했는데 엄청나게 찰랑거린다고 한번만 만져보라고 팬티 안으로 손 잡아끄는 널드랑 아 진짜 애송이 미쳤나봐!!! 바락바락 소리 지르면서 208살 흡혈귀생 최대 힘으로 버티는 드라루크랑 간만에 아들 얼굴 보려 찾아왔다가 이 모든 걸 목격한 드라우스 혼파망 주세요. 샷이라면 몰라도(샷 : 뭐요) 드라우스 괴롭히는 취미는 없는데 파파는 이미 200년 넘게 애지중지 키운 나의 작은 블루베리 공주님을 뭔 땀내 나는 돌쇠 고릴라한테 홀라당 뺏긴 것만으로도 충분히 괴로운 분이기 때문에

 

36.
널드 연애 경험 전무해서 염병천병 핀트 못 잡는 거 상상하면 왜 이렇게 좋지

🦍 : 사람들이 날 논산 왕딸기라고 부르던데 왜 그런 거지
🦇 : 애칭이지 자네 귀엽다고 주접떠는 거야
🦍 : 글쿠낭
🦇 : ...
🦍 : ...
🦍 : 드라공 넌 내 노브랜드 건포도야
🦇 :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닐세

아니 근데 널드는 한국 패치 먹여야 일출남 이미지가 산다니깐? 미야기현 왕딸기 로널드 머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음 빠빠빨간맛 논산 왕딸기 로널드 우리 애 과즙 터지는 거 보세요 싯팔 장가갈 때 다 됐네

 

37.
로나드라는 신기해 보통 다른 커플링들은 Get out랑 아무것도 모름 하나씩 담당하던데 로도는 널드가 두개 다 가져감. 겟아웃 대사 내뱉고 밑에 자막으로 아무것도 모름 뜨는데 옆에서 드라루크가 얘 진짜 아무것도 모름 피켓 들고 서 있어.

 

결이 다르긴 한데 감정 자각 늦어서 겟아웃 내뱉어 놓고 자기도 왜 내뱉었는지 모르는 거 좋아함. 길드에서 샷이랑 대화하는 드라루크 보고 혼자 막 괜히 안절부절 하다가 살짝 가까워지니까 으아앜! 소리 내면서 냅다 떨어트려 놓는 거 보고 싶다. 둘이 어리둥절해서 왜 이래? 물어보면 지도 당황해서 어? 왜지? 내가 왜 그랬지? 땀 삐질삐질 흘리다가 이, 이번엔 내가 놀 차례야!!! 이래서 한동안 길드에서 로초딩으로 불림. 나중엔 샷이랑 마리아가 야 10분 다 됐다 이제 내가 드라루크랑 놀 차례야! 놀렸으면 좋겠네

 

 

38.

모후들 즈그 주인들 안 닮고 데레데레할 거 생각하면 넘 행복함. 모후널드는 요리하는 드라루크 다리에 매달려서 꼬리 붕붕 흔들고 있을 거 같고 모후드라는 쇼파에 누워있는 널드 옷 속으로 꼬물꼬물 들어가서는 얼굴 빼꼼 내밀고 피스피스 웃을 거 같음.

 

 

39.

토이스토리나 박물관은 살아있다 같은 모후들 보고싶네... 널드 귀여운 거라면 사족 못 쓰는 거 오피셜이니 모후 받아보고선 엄청 좋아했을 거 같음. 근데 또 사람 심리가 아무리 귀여워도 본인을 모티브로 한 걸 예뻐라 하는 건 쉽지 않으니 모후널드보단 모후드라 더 귀여워 하지 않았을까 매일매일 모후드라 안고 자던 널드가 어느날은 피곤해서 씻자마자 뻗어버렸는데 눈 떠보니 품 안에 모후드라 안겨있었으면 좋겠음. 알고 보니 매일 같이 잠들었는데 어제는 혼자 자버린 게 슬펐던 모후드라가 꼬물거리면서 파고든 거였으면... 그리고 어째서인지 모후널드가 엉덩이 물고 있음. 근데 이제 여기서 드라고옹!!! 저 인형에 귀신 씌인 거 같아!!! 눈물콧물 짜면서 널드 달려오고 급기야 소금까지 쳐서 모후로도만 조금 짭짤해졌다는 결말

 

 

40.

늘 생각하는 거지만 로널드 입장에서는 드라우스보단 미라씨를 더 조심해야 한다고 봐. 오히려 드라우스 같은 캐릭터가 둘이 사귄다고(겸사겸사 결혼도 합니다) 하면 망할 포오오올!!! 죽이니 살리니 네놈이 감히 내가 금이야 옥이야 만지면 깨질까 불면 날아갈까 아낀 아들을!!! 하면서 멱살 잡고 눈물 콧물 흘리는데 의외로 결혼 승낙은 쉽게 해줄 거란 말이지. 명절 때 안부 문자 같은 거 보내면 흥 난 너 같은 거 사위로 인정 못 한다! 츤츤 하면서도 이번 고구마 농사 잘돼서 한 박스 보내줄 테니 주소 보내라고 하고 근데 미라씨가 참...막 첫 만남부터 어머 잘생겼어 스펙도 좋네 여동생이 한 명 있다고 들었는데 시누이 될 사람은 어떠니? 결혼 전제로 면접 진행하면서도 그치만 결혼은 안돼 불합격 통보함

 

 

 

 

► 단편

 

 01.

하 단편 로나드라(♀) 럭키스베케 개짱인데
우연치 않게 드라루크 가슴에 손 닿았는데 로널드 아무렇지 않게 "아 미안 실수였어" 해서 드라루크 살짝 놀랬지만 '역시 퇴치인 군은 이럴 때도 차분하구나' 생각함. 그리고 이만 돌아가야겠다고 일어서더니 모자 대신 존 머리 위에 얹음. 계단에서 삐끗해서 그대로 구름. 문 열지도 않고 나가려고 해서 안면에 정통으로 데미지 입음. 드라루크가 놀라서 괜찮냐고 물어보면 "난 괜찮가슴.. 걱정하부드러웠다" 이런 대사 내뱉는 단편 로널드 진짜 존나 보고 싶다.

 

 

02.

요즘 나의 붐은 단편 로나드라인갑소. 아 진심 더럽게 말랑말랑한 연애 중이라 손도 한참 뒤에 겨우겨우 잡은 단편 로도였는데, 어느 날 헤어지면서 드라루크가 잘 가라고 꼬옥 껴안아서 고장 나는 단편 로널드 보고 싶다. 처음엔 개놀랬는데 자기가 해놓고도 부끄러운 듯 귀까지 빨개진 것도 귀엽고 품에 쏙 들어오는 것도 귀엽고 뺨에 스치는 머리카락도 부드럽고 좋은 냄새 나는 것도 이것도 저것도...(이하생략) 여튼 천천히 곱씹으면서 입가 느슨해지고 그 잘생긴 얼굴 풀어지는 거 보고 싶음. 그리고 퇴치인 복에 은은하게 드라루크 냄새 밴 거 같아서 당분간은 절대 안 씻어야지 옷도 안 빨아야지 집에 도착했는데 한다가 설치한 셀러리 트랩에 걸림. 그럼 깔깔 웃는 한다 멱살 잡아서 무표정으로 팸. 한다 처음으로 자신의 친구에게서 공포를 느낄 듯...

 

 

03.

왜 그런 거 있잖아 그 뭐냐 단편만이 줄 수 있는 분위기랄까 이미지랄까 드라루크는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키운 부잣집 아가씨이자 막 손수건에 대고 기침하는 병약 미소녀고 로널드는 맨 뒷자리 창가에 앉아서 민들레 꽃하고 만 교류하지만 존재감 하나는 개쩌는 헌터가 된 일진짱

 

 

04.

하 단널드 남자 여우짓 진짜 잘할 거 같음 근데 무자각으로 하는 거 아님 어떻게 해야 단드라가 설레는지 아주 치밀하게 계산해서 행동했으면 좋겠음. 그래요 단널드님은 노력충이었던 거예요 내가 너 때문에 이 짓까지 해야 해? 생각하는 남자 개싫고 가오 떨어짐. 상대를 위해서라면 주위에서 캐붕 소리 들어가서 안 하던 짓도 거리낌 없이 하는 남자가 진또배기 남자라고 생각해 단드라가 퇴치인 군 뭔가 큰 대형견 같아 하면 내일은 개목걸이 하고 와야지 다짐하는 단널드야말로 찐이라고

 

 

05.

단널드님 그런 거 잘 어울려. 신요코 익명 스레드방에서 니들 그거 봤냐 존나 무섭고 팬서비스 더럽기로 유명한 퇴치인 설빙에서 웬 흡혈귀 빙수 떠먹여 주고 있더라 글 올라오는 거

 

 

06.
모후 단널드로 커스텀 한 거 볼 때마다 웃음 모후 주제에 쓸데없이 듬직해 나 담배 피고 있으면 뾱뾱 소리 내면서 다가와 라이터 좀 빌려달라고 할 거 같음. 여..여기요;;; 하고 건내면 고맙군 이러면서 담배 불 붙이다가 불씨 작게 튀어서 꼬리에 튈 거 같음. 겁나 당황해서 저기 꼬리에 불 붙으셨어요 하면 음? 하고 무심히 보다가 땅에 꼬리 탁탁 내려치면서 불 끌 거 같음

 

 

 

 

  델타

 

01.

아 단편 생각하다 갑자기 생각이 델타로 튀는데, 나는 델타 드라루크가 자길 싫어할 리 없다는 굳은 믿음을 지니고 있는 델타 로널드가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뭔가 확신을 가질만한 일이 있던 건 아니고 그냥 얘는 본인 인기 많은 타입인 거 알고 있을 거 같아서

 

본노키도 본편이랑 달리 델타는 생각? 걱정 없이 산다고 했나 여튼 좀 가벼운 타입인 건 확실한 거 같고... 우리 형도 짱이지만 나도 짱이지! (・ω<)b-☆ 이런 스타일이라 패기 있게 대장님한테 고백했다가 단박에 차이고 어떻게 나를 안 좋아해? 나 잘생기고 능력도 최강인데??? 진심 이해 못 했으면. 그래서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다른 애들 시선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현실 부정하는데 대장님이 진심으로 거절한다는 걸 깨닫자마자 샷 옷에 코 박고 울면서 지가 뭔데 내 고백을 거절하냐고 나도 드라공 별로 안 좋아했다고 한 3일 눈물콧물 질질 짰으면 좋겠음(샷:X발)

 

드라루크 보기 싫다고 찾아가지도 않고 버티다가도 부르면 또 쪼르르 달려가겠지
Δ🦇 : 로널드 군 요즘 잘 안 보이는데 어디?
Δ🦍 : 몰라 드라공 싫어 말 걸지마 ˚‧º·(˚ ˃̣̣̥᷄⌓˂̣̣̥᷅ )‧º·˚
Δ🦇 : 가라아게 만들었는데 먹을텐가?
Δ🦍 : 먹을래애 ˚‧º·(˚ ˃̣̣̥᷄⌓˂̣̣̥᷅ )‧º·˚

 

한참 드라루크가 해준 밥 먹다가 코훌쩍이면서 "드라공이 평생 날 위해 가라아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은근슬쩍 다시 고백 시도하는데 "아니 무리이지 않은가 나 자네보다 먼저 죽을 테고" 라는 답 들어서 갑자기 식탁 위에서 폭풍 오열하는 거 보고 싶다.

 

 

02.

자기가 흡대의 비품이 됐고 드라루크 옆에 있을 수 있는 건 오롯이 강해서였다고 생각한 델타 널드가 히요시 등장에 괜히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대장님 주위 빙글빙글하는 거 보고 싶음. 대장님은 방금까지 형제 싸움 살벌하게 한 그 흡혈귀가 맞나 싶을테고. 드라루크가 암 생각없이 한 말에 괜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Δ🦇 : 혹시 형이 자네보다 강한가?
Δ🦍 : 아니야!!! 내가 더 강해!!! 아...아마도..진심을 다 하면...
Δ🦇 : oO(귀엽긴)

 

 

03.

델타 파트 그리다가 대장님은 요리를 잘할까 못할까 잠시 고민했는데(이건 사람들마다 해석이 갈려서) 나는 역시 못한다는 쪽에 한 표 던지고 싶음. 일단 직장인이잖아...직장인한테 그런 스펙까지 요구하지마라 그 정도는 집에서 띵가띵가 노는 최강 흡혈귀 니가 하라고. 요리 잘하는 델타널드 좋아함. 야근하이 온 대장님한테 뭐 허겁지겁 먹이고 이불 돌돌 감싸 부리토 만들어서 기분 풀릴 때까지 어리광 받아주는 그런 델타로도 일상 좋아함. 

 

 

04.

옛날에 유일하게 로>도가 가능한 게 델타랑 왕문어라고 했는데 다시 바뀜 역시 난 패 죽여도 짝사랑수 외치다 죽을 년이라 최강 흡혈귀한테 첫눈에 반한 담피르 아저씨가 너무 좋아요. 근데 대장님의 다른 점은 대놓고 좋아 좋아 너무 좋아 하는 다른 드라들이랑은 다르게 겉으로 티 절대 안 낼 거 같음 그렇다고 로널드 킁이 나 같은 걸 좋아할 리 없잖아...! 이런 스타일은 또 아니라고 생각함 애초에 어떻게 잘 돼볼 생각 자체를 안 한다고 해야 하나? 걍 어떻게 새파란 어린것한테 마음이 동할 수 있어...! 이러면서 혼자 마른세수 좀 하다가 이제 일 해야지 이러고 타자 두들길 거 같음. 널드가 애인 생겼다고 해도 유일하게 상처 안 받을 거 같은 드라루크 랄까

 

 

 

 

  기타

 

01. (30년 후)

드라루크 여자 모임 참가한 편 좋아함. 얼떨결에 참가한 거고 끝에는 시냐한테 호되게 당했지만 뭔가 마음에 들어서 그 뒤로도 계속 참가했으면 좋겠다. 30년 후엔 잠깐 나갔다 온다고 해서 어디 가냐고 물으면 아우디(아줌마들의 우정은 디질때까지)이래서 로널드 머리 위로 물음표 300개 생김.

 

 

02. (30년 후)

30년 후 드라루크 어장관리 존나 잘할 거 같이 생겼어...아니 이게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는 옛날 우리 애송이 생각나서 추팔로 말 걸어 준 거뿐인데 착각 오지는 하남자 몹들이 어? 혹시..? 어? 설마...? 혼자 그린라이트 켜고 첫째 아이 이름까지 지어놨을 거 같음. 30년 후 로널드도 가오가 있지 이제 그런 몹들에게 일일히 질투하진 않을 거 같은데(드라루크가 30년 동안 얘를 사랑으로 채워줘요 시전해서 자존감 맥스 꽃중년임) 그래도 기강은 빡시게 잡는 게 좋다. 하 애초에 로널드가 오기도 전에 드라루크가 몹 보고 웃으면서 너 뭐 돼? 이럴 거 같지만

 

 

03. (30년 후)

30년 후 널드는 울보공 타이틀 떼야하지 않나 싶지만 나이가 50이여도 드라루크한테는 연하 남편이고... 매일 해주던 다녀오세요 뽀뽀 안 해주면 나간지 30분만에 전화해서 왜 안해줘써 사랑이 식은거야(울먹) 할 거 같고

 

 

04. (30년 후)

로나드라는 왜 동거를(그것도 30년을) 해서 날 이렇게 힘들게 하지. 존은 그렇다 쳐도 눈빔이는 왜 데려왔으며 죽겜이랑 킨데메씨는 왜 받아들여서 가족을 만든 거지 왜 변방의 오타쿠인 나를 과몰입하게 만들지.

 

눈빔이 데려온 드라루크 보고 문득 든 생각인데 흡혈귀라는 종족은 애정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자신이 오래 소유한 것에 대한 집착이 있는 게 아닐까...? 양말에 집착하는 것도 그런 흐름이 아닐까 싶음 고작 양말에 애정을 지닌 건 아닐 테고... 이게 뭔 말이냐 하면 양말 뺏겨서 바들바들 떨었던 거 처럼(야하다) 널드가 모자 장식 잃어버리고 온 날 시들해지는 드라루크가 보고 싶었다는 말임. 걍 로널드라는 사람 자체뿐만 아니라 이 아이가 입은 옷, 쓰고 있는 모자, 착용하는 신발까지 마치 제것인 마냥 집착하는 드라루크가 좋아. 그래서 30년 후에 널드가 처음으로 머리 자르고 온 날 일평생 본 적 없을 정도로 울고불고 난리 쳐서 널드 포함 사무소 식구들 당황 시키는 거 보고 싶음. 의류나 신발은 대체 할 수 없지만 머리카락은 또 자라니까 괜찮은 줄 알아가지고 결국 싹싹 빌고 담요로 부리또 말아서 하루 종일 둥기둥기 달래줬으면 좋겠구만 드라루크 겨우 진정되나 싶다가도 널드랑 눈 마주치고 짧은 머리 보면서 또 와앙 울어버리고 시원해진 뒷덜미 만지면서 내껀데 내껀데 코 훌쩍거리고... 널드는 그거 보고 미안하긴 한데 귀엽고

 

05. (반전)

나는 수컷에게는 수컷의 본분이 암컷에게는 암컷의 본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침대 위에서 포지션 고민하는 거나 어머 내가 공인 줄 알았는데! 이런 거 전부 떨떠름하게 보는 편인데 반전에선 있을 수도 있겠다 싶음. 이것도 로도 양쪽이 고민하는 게 아니라 드라루크 혼자 아가씨한테 안기면 기분 좋겠지. 얼굴을 예쁘지만 몸은 다부지고 거...거기도 크고 사실은 안기고 싶은 욕심 105%지만 일단 호칭이 아가씨고 나 같은 아저씨를 상대로 흥분 할리도 없고 웅앵웅 혼자 고민해도 답이 안 나오니까 결국 툭 까놓고 말하는데 아가씨 진짜 재밌다는 듯 꺄르르 웃으며 

"아저씨 저를 안을 생각이셨어요?" 

하는것이 뭔가 귀엽다는 표정 같기도 같잖다는 표정 같기도 함. 무슨 대답을 내놔야 할지 몰라서 눈만 꿈뻑꿈뻑 하고 있는데 손끝으로 허벅지 배 가슴 쇄골 턱까지 천천히 훑고 올라오면서

 

"이 가는 손목이랑 가는 피부랑 약한 힘으로요...?"

마지막으로 턱 조금 들어서 시선 맞춘 다음에 "귀여운 표정" "저는 아가씨지만 아저씨는 암컷이잖아요" 대사 내뱉는 반전널드 보고 싶구먼. 반전널드 S... 라기보단 뭐라고 해야 하지 상하 관계를 좀 확실하게 하지 않을까 싶은데... 반전드라를 누구보다도 사랑하지만 네가 지금 누구한테 안겨있는지 똑바로 말하라고 할 거 같은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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